무더운 여름.... 지금은 폭우로 인해 잠시 선선하지만 여기저기 이것저것 날아다니는게 많은 계절이다.

그 중 또 위험한 것이 독침붕  바로 말벌이다.

처마 밑에서 농구공 만한 말벌집을 발견했다.
나의 친구 2명이 구경갔다가 쏘이고 오는 모습을 보자 용서할수 없었다.

(정말 위협적인 포켓몬이였다. 그러나 사파리존에서 단련한 나의 돌던지기 솜씨에 그들의 요새는 단숨에 함락하고말았다.)

그들의 재결성을 저지하기위해 잔해들을 불태우고 3대를 멸하기위해 애벌레가 들어있는 벌집을 노획해왔다.

말벌이기에 꿀따워는 없고 통통하게 살이오른 애벌레들 뿐이다.


원래는 처참하게 제거하려했으나 얼마전 흡즙을 하고있던 암컷 왕사슴벌레가 나의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통이 부족해서 톱사슴벌레와 함께 놔뒀더니 처참하게 빨려버렸다..


그리하여 나의 집으로 가져오게되었다.
(흡즙될 운명도 모르고 신나서 날뛰는 뿔충이(말벌 유충)들이보인다.)

사실 조금씩 단내가 나서 먹어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ㅋㅋ
(물론 먹지는 않았다.)


조금씩 털고있는데 이상한게 떨어졌다......

뒤집어보니까 딱충이(말벌의 번데기)들의 똘망똘망한 눈빛이 혐오스럽기가 그지없다.

계속되는 작업

놔두고 보다보니까 구더기 같은 느낌이난다....

독침붕이 되기 직전인지, 노랗게 익었다.

한번에 전부 흡즙시킬 수 없기때문에 냉동을 시킬예정이다.

정말 버글버글하다


애벌레들은 나름 튼튼했는데 딱충이들은 은근히 몸이 약해서 대부분 터져버렸다......

남은 잔해들은 차후 독침붕으로 진화할 우려가 있어 깔끔하게 태워버렸다...



인터넷에 보니까 말벌집으로 술담궈먹고 그러는데 ....


말벌집은 정말 더럽다. 애벌레들의 버릴곳 없는 배설물들이 모두 벌집 안에 가득가득 차있기 때문이지....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정말 힘이 됩니다.

공감 꾹~ 눌러주세요

Posted by PD 하경
,